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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우승을 위한 기지개를 켠다.
LG 염경엽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연습경기를 많이 잡지 않았다. 시범경기가 팀 당 14경기씩 잡혀 있어 굳이 일찍부터 연습경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충분히 체력과 기술 훈련을 했고, 이제부터 옥석가리기가 시작된다.
야수진은 거의 1군 주전과 백업이 가려져 있는 상태고, 마운드 역시 주전급은 정해져 있다. 이번 캠프와 시범경기에서는 5선발과 후보 선발들을 가리고, 소속 선수들의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비해 백업 선수들을 찾는 것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임찬규 김유영 김대현 이지강 강효종 김영준 등 선발 5선발을 노리는 이들이 많다. 불펜도 마무리와 셋업맨이 동시에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아시안게임 사이에 대체 마무리와 대체 셋업맨을 준비시켜야 한다. 이재원 송찬의 등 유망주들의 성장세도 확인해야한다.
그런데 네덜란드전이 중요해졌다. 한화 이글스가 네덜란드와의 두차례 연습경기에서 모두 이겼기 때문이다. LG가 비록 주전이 6명이나 빠져 있어도 우승후보로 꼽히는 만큼 네덜란드전이 자존심 대결이 될 수도 있다. 3년 연속 꼴찌인 한화가 네덜란드를 이겼는데 우승후보가 진다면 아무리 연습경기라고 해도 자존심이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