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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006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에 눈물을 안겼던 바로 그 투수. 우에하라 고지가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때 한국 대표팀을 눈물짓게 했던 일본의 선발 투수가 바로 우에하라다. 국제 대회에서 번번이 한국을 만나 대단한 호투를 펼쳤던 '킬러'이기도 하다.
우에하라는 최근 TV아사히 WBC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해 2006년 WBC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우에하라는 "당시 한국전을 앞두고 이 대회에서 2연패를 당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절대 지지 않겠다는 마음이 컸다. 개인적으로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국제 대회 한국전에 많이 나갔기 때문에 크게 의식되지는 않았다"면서 "솔직히 준결승 전날까지 귀국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우에하라는 또 당시 개인적인 기쁨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준결승전과 결승전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 준결승전이 끝나고 호텔에서 자고 있는데, 한밤중에 아이가 태어났다는 전화가 왔다. 결승전에 나가지 않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무척 마음이 설레고 기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