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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누가 이 투수 앞에서 도루를 시도할까.
박명근은 입단 때부터 퀵모션이 빠른 것으로 유명했다. 그리고 이번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빠른 퀵모션을 확인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내가 직접 재봤는데 직구는 1초가 안나온다"면서 "0.97, 0.98초가 나오더라"며 본인도 놀라워했다. 이어 "제일 느린 커브도 1.15초밖에 안된다"라고 했다. 그만큼 퀵모션이 빠르다는 뜻이다.
빠른 퀵모션은 주자에게만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다. 타자들에게도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다.
염 감독은 "이렇게 빠르게 던지면 타자들도 적응을 못한다"면서 "처음 만나면 타이밍을 잘 못맞 출 것이다. 한바퀴 돌면 모를까. 여기에 제구력이 되기 때문에 분명히 경쟁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박명근은 현재 선발 후보로 나서고 있다. 만약 선발에서 탈락하더라도 염 감독은 중간 계투라도 충분히 1군에서 쓸 수 있는 재목으로 평가하고 있다. LG 신인 중 유일하게 개막 1군은 사실상 확정적인 상황. 보직만 남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