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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현질(현금 투자)의 기쁨을 제대로 봤다.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 FA 3인방의 맹활약이 올해 KBO 공식전 첫 승을 이끌었다.
지난 겨울 FA 3명과 에이스 박세웅까지 주축 선수 4명에게만 260억원을 과감하게 투자했다. 여기에 신정락 김상수 윤명준 이정훈 안권수 등 다수의 방출 선수들을 영입하며 누구보다도 바쁘고 뜨거운 겨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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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80억 포수' 유강남은 4회 1사 만루에서 베테랑 장원준을 상대로 대타로 출격,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6m 높이의 사직구장 펜스도 두 FA 타자가 그려낸 아치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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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도 "유리한 카운트에서 과감하게 친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면서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좋은 컨디션으로 시즌 시작하고 싶다"고 미소지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캠프 직후에 이런 경기력이 나온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라며 "노진혁의 선제 3점포가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말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