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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거포 김동엽이 꿈틀거리고 있다.
김동엽은 지난 19일 대구 KT전에서 경기 막판 교체 출전해 2루타로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20일 대구 롯데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2루타 포함, 4타수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동엽은 교체 출전한 이날 롯데전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3경기 연속 장타 쇼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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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지켜보는 벤치도 흐뭇하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최근 김동엽의 활약에 대해 "이성규의 활약이 자극이 될 것이다. 준비했던 경쟁구도 속에 선수 층이 두터워지고 있다"며 "타석에서 자기 스윙을 자신있게 돌리고 있다. 팀에 필요한 거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경기 후 만난 김동엽은 "겨우내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면서 제 타격폼을 확실하게 정립했다. 캠프 초반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도 크게 초조함이 없었다"며 타석에서 자신감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슬라이더 였는데 이전 경기까지 모든 안타가 모두 직구 타이밍에 보이는 대로 치고 있다"며 간결해진 과정을 이야기 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잘하다가도 스스로 무너지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확신을 가지고 매 타석에 집중하고 있다"며 마인드 셋 변화를 통한 대활약을 예고했다.
삼성팬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이성규 김동엽의 약진. 개막을 앞둔 삼성에 훈풍이 불고 있다. 건강한 경쟁 구도 속에 팀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과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