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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시즌 LG 트윈스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타자를 꼽으라면 단연 이재원이다.
이재원은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선발 출전하며 본격적인 정규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동안 참았던 힘을 폭발시켰다.
8번-1루수로 나선 이재원은 3회초 선두타자로 키움 선발 장재영으로부터 좌전 안타를 날렸다. 두번째 타석인 5회초엔 마수걸이 홈런을 날렸다. 무사 1루에서 두번째 투수 홍성민의 초구 137㎞ 직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2-1로 앞서던 LG는 이재원의 홈런포로 4-1로 앞서나갔고, 이후 추가 득점을 하며 8대1로 승리했다.
염 감독은 이재원이 부담없이 1군에 적응하도록 올시즌 7,8번에 배치할 계획을 밝혔다. 홈런 치는 타자는 삼진도 당연히 많이 먹게 돼 있는데 중심 타자에서 삼진을 당하면 나중엔 쳐야한다는 부담 속에 자기 스윙을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차라리 기대감이 낮은 하위 타선에서 자기 스윙을 마음껏 하면서 1군 투수들을 적응하는 것이 이재원에게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했다.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인해 조금 늦어졌지만 오자 마자 홈런을 치면서 기대감을 높이게 했다. 그야말로 상대에겐 공포의 8번 타자가 될 것 같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