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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사령탑 데뷔전을 짜릿한 역전 승리로 장식했다.
2회초 롯데가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후 전준우가 알칸타라의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잠실구장 1호 홈런. SSG 랜더스 추신수에 이은 올 시즌 2호 홈런.
4회초 롯데가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노진혁의 안타에 이어 유강남과 황성빈이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안권수의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고, 안치홍의 적시 안타로 4-3으로 앞서 나갔다.
롯데는 6회초 고승민의 2루타와 전준우의 진루타, 노진혁의 스퀴즈 번트로 5점 차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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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8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이 볼넷을 얻어낸 뒤 대주자 조수행과 교체됐다. 이후 투수 견제 송구 실책으로 2루를 밟은 가운데 김인태가 완벽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1사 3루. 이유찬이 스퀴즈번트를 하면서 3루 주자를 홈을 불러들였다.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선두타자 유강남이 볼넷을 골라냈고, 대주자 신윤후와 교체됐다. 신윤후고 폭투로 2루를 밟았고, 황성빈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안권수의 적시 3루타가 터지면서 점수는 9-9.
결국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연장 11회초 롯데가 침묵을 깼다. 1사 후 안권수가 볼넷을 얻어냈고 이후 안치홍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렉스가 찬스를 놓치지 않고 적시타를 쳤다.
두산은 11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정수빈과 허경민이 연속 안타를 치면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로하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두산이 승리를 잡았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