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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1승한 것 같은 한화의 2패, 올시즌 프로야구는 춘추전국시대일까.
개막 2연전에서 이 예상이 어느정도 들어맞음을 확인했다. 4개 구장에서 1승1패 결과가 나왔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지난해에는 5개 구장 중 3개 구장에서 2승, 2패 팀이 나왔었다.
내용도 박빙의 승부들이 많았고, 한 경기 잘했다 그리고 못했다 혼전세였다. 고척에서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유일하게 2패를 당했는데, 그렇다고 한화를 지난해처럼 힘 없는 꼴찌 후보로 평가 절하하기도 힘들었다. 경기 막판 세밀한 힘은 떨어졌지만 강팀 키움을 상대로 2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끌고갔고 충분히 1승 이상을 할 수 있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제 본격적인 3연전 체제가 시작된다. 각 팀들의 선발투수들이 모두 한 차례씩 선을 보이기에 더 정확한 전력 평가가 가능해지는 시점이기도 하다. 확실한 건 개막 4경기 1승1패라는 결과가 만들어준 분위기가 시즌 초반에는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는 것이다. 초반 확 치고 나가거나, 떨어지는 팀이 없으면 팬들은 지켜보는 재미가 더해진다.
역대급 춘추전국시대가 될 것 같은 예감의 2023 시즌. 과연 어떻게 흘러갈까. 어느 팀 팬이라도 희망의 끈을 놓으면 안될 듯 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