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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잠실에 돌아오니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함을 느꼈다."
1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개막전에선 5⅓이닝 동안 8안타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으나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를 찾으며 지난해 다승왕의 위력을 보여줬다.
최고 147㎞의 직구와 투심, 커브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섞으며 삼성 타선을 잘 요리했다. 3회까지는 모두 삼자범퇴의 퍼펙트 피칭. 1회말 대거 5점을 뽑은 덕분에 쉽게 승부를 펼쳤다. 4회초 구자욱에게 2루타로 첫 안타를 내준 뒤 이원석에게도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으나 5회와 6회도 잘 넘겼다. 7회초 이원석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은게 옥에 티. 그래도 4사구 없이 빠르게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투구수가 87개에 불과했지만 7회말 2점을 더 뽑아 7-2로 여유가 생겼고, 유영찬으로 교체.
"잠실에 돌아오니 집에 온 것 처럼 편안함을 느꼈고 팬들의 응원에 에너지를 얻어 승리할 수 있었다"는 켈리는 "올해 개인적인 목표는 선발로 나갈 때 건강하게 나가는 것이다. 나아가서는 한국시리즈에 나가서 우승하는게 목표다"라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