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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공에 눈을 뗄 수 없다.
주무기는 최고 시속 160km 가까운 강속구와 낙차가 큰 포크볼이다. 메이저리그에 광속구에 가까운 빠른공을 던지는 투수는 많다. 타자 눈앞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귀신 포크볼'을 던지는 투수는 센가뿐이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진행된 라이브 피칭과 시범경기 때부터 찬사가 쏟아졌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들은 "저런 공은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둘렀다.
삼진 14개 중 12개를 포크볼로 잡았다. 지난 3일 데뷔전 땐 삼진 8개를 모두 포크볼를 결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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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가 압권이었다. 2회 상대 6~8번을 포크볼로 연속 삼진처리했다.
첫 경기보다 두번째 경기 때 직구 비중을 높였다. 단조로운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줬다. 그는 빠른 직구와 포크볼뿐만 아니라 강력한 슬라이더, 컷패스트볼을 갖고 있다. '귀신 포크볼'을 더 위력적으로 만드는 구종이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으로 통산 275경기에 등판해 87승44패, 평균자책점 2.59. 지난 시즌에는 144이닝을 던지면서 삼진 156개, 11승6패, 평균자책점 1.94를 올렸다. 2019년엔 180⅓이닝 동안 삼진 227개를 잡았다.
지난해 말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센가는 오랫동안 꿈꿨던 메이저리그 도전을 결정했다. 5년 7500만달러, 평균연봉 1500만달러에 계약했다. 미국 일부 매체들은 그의 부상 경력, 적은 투구이닝수를 거론하며 회의적인 전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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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