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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구단의 쿠테타! TB 개막 12연승! 역대 2위+신기록 눈앞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3-04-13 09:39 | 최종수정 2023-04-13 10:25


가성비 구단의 쿠테타! TB 개막 12연승! 역대 2위+신기록 눈앞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가성비 구단의 쿠테타다.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가 개막 12연승을 질주했다. 탬파베이는 연봉 총액이 리그 28위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450만달러(약 60억원) 수준인 최지만의 몸값이 부담스러워서 트레이드를 시킨 구단이다.

탬파베이는 13일(한국시각) 미국 탬파베이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9대7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 12승 무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개막 12연승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개막 최장 연승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982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1987년 밀워키 브루어스가 개막 13연승을 달성했다. 탬파베이는 메이저리그 타이기록까지 1승, 신기록까지 2승을 남겼다.

다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애틀란타는 디비전 우승에 성공했지만 밀워키는 5월 12연패 늪에 빠지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로 시즌을 마쳤다.

MLB.com은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시즌 개막 최장 연승(동률 포함)을 기록한 16개 팀 중 11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라고 설명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1회말부터 3점을 뽑아 순조롭게 출발했다. 4회초 1점을 줬지만 4회말 곧바로 3점을 추가, 6-1로 앞서가며 손쉽게 12연승을 달성하는 듯했다.

보스턴의 저항은 만만치 않았다. 5회초 6-3으로 따라왔다. 탬파베이는 다시 8-3으로 도망갔다.

보스턴은 끈질겼다. 6회초 1사 3루에서 라이멜 타피아가 내야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탬파베이는 7회초 실질적인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1사 1루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2루타를 폭발했다. 알렉스 버두고가 뜬공으로 물러났다. 2사가 되자 탬파베이는 콜린 포쉐를 구원 투입했다. 바뀐 투수 포쉐는 라파엘 데버스에게 3점 홈런을 맞고 말았다. 순식간에 8-7로 보스턴이 맹추격했다.

하지만 탬파베이의 저력이 더 대단했다. 탬파베이는 8회말 기어코 1점을 다시 만들어냈다. 보스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완더 프랑코가 짧은 외야 플라이에 홈을 파고드는 투혼의 주루 플레이를 뽐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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