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의 '고졸루키' 문현빈(19). 팀내 신인선수로는 유일하게 개막 엔트리에 올라 1군에서 뛰고 있다. 시범경기에 이어 정규시즌에도 내외야 수비를 오간다.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는 유격수로 첫 선발출전했다.
아직까지는 적응과정이다. 12일 KIA전까지 7경기에서 19타석 18타수 3안타, 타율 1할6푼7리를 기록했다. 볼넷 1개를 골라 출루율 0.211. 득점권에선 7타수 무안타다. 아직까지는 공격 기여도가 미미하다.
12일 경기에선 수비 실책을 했다. 6회말 KIA 박찬호가 친 땅볼을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했다. 추가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아쉬운 수비였다.
|
|
지난 11월 FA(자유계약선수)로 복귀한 오선진은 수비 기여가 높은데, 타격감이 안 좋다. 6경기에 나가 14타수 1안타, 7푼1리를 마크했다. 두 유격수가 30타수 2안타를 기록중이다. 타선에서 상대투수가 쉬어가는 구멍이나 마찬가지다. 자연스럽게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출전정지 징계중인 하주석을 떠올리게 한다.
주 포지션이 2루수인 문현빈은 유격수, 중견수 수비가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한 곳에 자리잡지 못하고 떠돈다면, 성장이 지체될 위험이 있다. 그렇다고 벽을 깨고 튀어나와 한 자리를 꿰찰 정도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한화가 고민할 수밖에 없는 포인트다.
|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