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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에이스가 돌아온다. 하필 상대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프리드는 지난달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개막전에서 4회 도미닉 스미스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자신이 1루 커버를 들어가다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다리를 절룩거리며 다시 마운드에 선 프리드는 연습피칭을 해보더니 아니다 싶은 판단이 들자 자진 강판했다. 프리드는 그 이튿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프리드는 지난해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우뚝 섰다. 30경기에 등판해 185⅓이닝을 던져 14승7패, 평균자책점 2.48, 170탈삼진, WHIP 1.014를 마크했다. 생애 첫 올스타에 뽑혔고, 사이영상 투표에서 마이애미 말린스 샌디 알칸타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흥미로운 건 프리드의 친정팀이 샌디에이고라는 점이다. 프리드는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샌디에이고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2014년 8월 토미존 서저리를 받으면서 시즌을 접었고, 그해 12월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됐다.
2014년 MLB.com 유망주 순위에서 샌디에이고 팜 전체 2위, 투수 중 1위였던 프리드는 애틀랜타로 이적한 뒤 성장세를 밟는다.
토미존 서저리 후 1년 여의 재활을 마치고 2016년 복귀한 그는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8년 14경기를 거쳐 2019년 첫 풀타임 시즌을 맞아 17승6패, 평균자책점 4.02를 올리며 일약 에이스급 선발로 올라섰다.
2020년 단축시즌에는 7승, 평균자책점 2.25, 2021년에는 14승7패, 평균자책점 3.04로 꾸준함을 자랑했다. 그는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김하성은 지난해 5월 14일 트루이스트파크 원정경기에서 프리드와 상대했다. 첫 타석에서 깨끗한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 때 홈을 밟았고, 이후 두 타석에서는 우익수 라인아웃,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타구의 질이 좋았다. 프리드가 교체된 뒤 7회초 3점홈런을 터뜨린 기억도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