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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의 이 악문 전력 질주가 4시간 20분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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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로 뒤진 2회초 무사 1루 찬스, 타석에 나선 오재일은 안우진의 2구째를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고 1루를 돌아 2루를 향해 전력을 다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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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은 피렐라가 아웃된 후 이원석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 기회를 살려내는 동점타를 때려냈고 이를 악문 또다시 선보이며 1루에서 세이프됐다.
삼성은 5-5 동점 상황, 김성윤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6-5의 리드를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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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오승환이 무너지며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12회초 만들어진 1사 만루의 찬스, 이영준의 투구를 받아친 오재일이 전력질주를 시작했다. 이날 그랬듯 더 이를 악물고 1루를 향해 달린 오재일은 1루에서 아웃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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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진의 부재 속 어려운 주중시리즈가 될 것이라 예상했던 가운데 위닝시리즈를 확보하게 된 사자군단이기에 이날 따낸 승리는 더 값진 것이었다.
시즌 초반 타격부진에 빠졌던 오재일의 이를 악문 노력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빛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