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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안정된 수비력으로 팀의 연승에 기여했다.
신시내티 선두타자 제이크 프레일리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타일러 스티픈슨이 볼넷을 골라 주자를 쌓았다. 무사 1, 2루였다. 여기서 적시타가 나오면 피츠버그는 순식간에 신시내티의 사정권에 잡힐 처지였다.
윌 마이어스의 타구가 3-유간 애매한 코스로 굴렀다. 완벽한 정타는 아니었지만 방향이 좋아 외야로 빠져나갈 것처럼 보였다.
2루수 배지환이 2루 베이스커버에 들어왔다. 배지환은 베이스를 밟고 헤이즈의 송구를 받아 1루 주자를 포스아웃시켰다. 배지환은 역동작이었지만 부드럽게 1루로 몸을 돌렸다. 긴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스텝을 밟지 않고 간결하게 1루에 던졌다. 아웃카운트 2개가 동시에 올라갔다.
피츠버그는 4-1로 쫓기면서 무사 1, 2루 위기가 계속될 상황에서 실점 없이 2사 3루로 안정을 되찾았다.
신시내티는 2사 2루에서 제이슨 보슬러가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다. 신시내티는 8회초에도 2점을 추가하며 3-4로 추격했다.
이렇게 되자 7회초 헤이즈와 배지환의 콤비플레이가 더욱 값지게 느껴졌다.
배지환은 9회초에는 중견수 자리로 포지션을 옮겨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2사 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좌중간 지점에서 직접 잡아내며 마침표를 찍었다.
피츠버그는 1회말에 대거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2사 2, 3루에서 코너 조와 잭 스윈스키가 백투백 홈런을 폭발했다. 선발투수 윌슨 콘트레라스가 6⅔이닝 1실점 호투했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41에서 0.228로 낮아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