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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가 징계를 수용하기로 했다. 그렇다고 혐의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항소를 통해 '결백'을 증명할 수 있겠지만 팀을 생각해서 문제를 오래 끌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그냥 징계를 소화하면 슈어저는 5월 1일부터 다시 등판할 수 있다. 로테이션 2차례 건너뛰는 셈이다.
슈어저의 퇴장을 명령한 심판진은 '끈적임의 정도가 너무 심해서 로진이나 땀만으로는 일관성이 없다고 결론을 지었다'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MLB.com은 '심판은 슈어저의 손에 묻은 끈적임의 정도가 이번 시즌 본 것 중에 최고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라고 덧붙였다.
슈어저는 그 애매한 기준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슈어저는 "끈적임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량화된 측정은 없다. 한 이닝에서 허용됐던 것이 다음 이닝에서는 땀 때문에 불법이 될 수도 있다. 7등급이다, 10등급이다 말할 수 있는가? 그들은 내가 너무 끈적하다고 했지만 내 땀이 얼마나 나오는지 내가 어떻게 알 수 있나. 그 선이 어디인가"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MLB.com은 '슈어저는 출장 정지 징계는 받아들였다. 벌금에 대해서는 감면 협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