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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슈퍼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실망스러운 복귀전을 소화했다.
타티스는 2021년 10월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564일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섰다. 1회처 첫 타석에 서자마자 체이스필드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
시작은 삼진이었다. 스윙은 호쾌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1회 후안 소토와 매니 마차도가 모두 삼진을 당했기 때문에 타티스만의 잘못은 아니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은 다소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한테 잡혔다.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떨어지는 스플리터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수비에서는 경기 감각적인 문제도 노출했다. 타구 판단이 늦어 잡을 수 있는 공을 놓치거나 커트맨을 거치지 않고 길게 송구해 한 베이스를 더 주는 등 사소한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8회말 수비에서는 특유의 동물적인 운동능력을 과시하며 나이스캐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우익선상으로 흘러나가는 까다로운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낚아챈 뒤 펜스에 안정적으로 부딪혀 팬들의 환호를 유도했다.
타티스는 기분 좋은 수비 후 9회초 마지막 타석에 섰다. 주자 1루 상황에서 정타를 때려냈는데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9회말 수비에서는 김하성과 동선이 겹쳤다. 2루 방면 뜬공에 김하성이 잡겠다고 콜을 외쳤다. 우익수 타티스가 이를 보지 못한 듯 뛰어 내려오다가 접촉이 발생했다. 김하성이 타구를 잡아내며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7-5로 리드한 9회말 마무리 조쉬 헤이더를 출격시켜 승리를 지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