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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통한의 피홈런. 첫 등판은 아쉬움 속에 마쳤다. 키움 히어로즈의 5선발 고민은 어떻게 흘러갈까.
장재영이 2군에 내려가면서, 그 빈 자리를 이승호로 채웠다. 다만 투구수 제한이 있었다. 이승호는 2군에서는 다시 중간 계투로 등판하고 있었기 때문에 23일 SSG전 한계 투구수는 60~70개에 불과했다. 홍원기 감독도 "투구수 부분은 경기를 하면서 늘려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 오늘은 4이닝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SSG를 상대로 깜짝 선발로 등판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승호의 재회였지만, 잘 던지다 피홈런에 무너졌다. 1회말 2아웃 이후 최 정에게 볼넷을 내줬던 이승호는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에레디아를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2아웃을 잡았으나, 이승호가 김성현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자 이번에는 벤치가 더 기다려주지 않았다. 투수를 김태훈으로 교체하면서 이승호의 등판을 마쳤다. 이승호는 이날 최종 기록 2⅔이닝 3안타(1홈런) 3볼넷 3실점으로 마쳤다. 투구수는 66구. 한계 투구수에 임박했기 때문에 목표했던 4이닝을 끌어가는데는 실패했다.
일단 이승호가 다시 기회를 잡았지만, 키움의 5선발 플랜은 앞으로도 유동적일 수 있다. 뒤늦게 FA 계약을 한 정찬헌이나 2군에서 다시 조정을 하는 장재영도 마찬가지.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은 정말 좋은 재능을 가진 투수다. 다만, 아직 제구라는 기술적인 부분을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고 단호하게 이야기 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