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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동희(24)는 은퇴한 이대호의 빈자리를 메울 '후계자'로 꼽혔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착실하게 단계를 밟아 성장했다.
24일 현재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64명 중 타율 63위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25일 '선수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멘탈을 이야기했다. 그는 "야구는 굉장히 멘탈적인 스포츠다. 타자는 사이클이 좀 안 좋을 때 생각이 많아 진다. 생각이 많아진다는 것은 타석에서 생각이 복잡해진다는 의미다"고 했다.
개막전에 4번으로 선발출전한 한동희는 타격 부진이 이어지면서, 하위타순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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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명료한 감독의 조언이다.
서트 감독은 이어 "정말 컨디션이 좋을 땐 야구공이 비치발리볼처럼 크게 보인다. 꾸준하게 더 강한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다. 반대로 사이클이 안 좋을 땐 모든 상황들이 빠르게 지나간다"고 했다. 여유있게 대처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한동희는 지난 3년간 검증을 거친 자이언츠의 주축 선수다. 슬러프는 언젠가 지나간다. 시기가 문제일뿐이다.
한동희의 시간은 언제올까.
부산=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