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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시범경기 홈런왕 삼성 라이온즈의 거포 외야수 이성규(30).
어느덧 주전 중견수로 후배 김성윤이 서는 경기가 많아졌다. 김성윤이 최근 두차례의 슈퍼캐치로 팀을 구하는 등 공-수 활약을 펼치면서 마음도 살짝 급해졌다.
교체 멤버로 시작한 29일 수원 KT전. 기회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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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모두 이성규의 부활을 믿었고, 응원했다. 후배 김지찬은 "형 자신 있게 돌리고 와요"라고 힘을 불어넣었다.
살짝 눈물을 보인 이성규는 "시범경기 너무 좋은 페이스였는데, 시즌 들어 너무 안 좋아 팀에 도움도 안되는것 같아 힘들었다. 오랜만에 좋은 결과가 나와 벅찼던 것 같다"고 했다.
"이번이 마지막"이란 각오로 누구보다 열심히 포텐을 터뜨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성실한 선수. 그 마음을 너무나도 잘 아는 동료들의 간절한 마음이 하나로 모아졌다.
야구의 결과는 늘 공평하지만은 않다. 착하고 성실한 선수가 모두 성공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성실하고 착하게 사는 사람들의 성공을 바라고 응원한다. 그래야 삶에 희망이 있다.
열번 실패 후 한번 성공의 짜릿함. 반전의 희망이 있는 야구는 인생을 꼭 닮았다. 희망은 오늘의 땀을 흘리게 하는 힘이다.
'착하고 성실한 선수' 이성규가 흘리는 오늘의 땀방울이 내일의 결실과 감동으로 이어지기를 팬들은 손 모아 기원하고 있다.
이성규는 30일 수원 KT전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했다. 지난 23일 광주 KIA전 이후 일주일 만에 선발 중견수 복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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