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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오늘 이기면 우리가 1등이 되는 걸 알고 있었다. 역전타를 치고 1루를 밟는 순간 나도 모르게 세리머니가 나왔다."
이로써 롯데는 4월의 마지막을 정규시즌 1위로 마쳤다. 2위로 마쳤던 지난해보다 한술 더뜬 4월의 미라클이다.
지난해 4월과는 많은 면에서 다르다. 지난해에는 반즈와 박세웅, 한동희, 최준용 등이 생애 최고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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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늘 이기면 우리가 1등이 되든 것을 알고있었다. 그래서 역전타를 쳤을 때 더욱 기뻤다. 베이스를 밟는순간 나도 모르게 감정적인 세레머니가 나왔다"면서 "시즌 초반 헤멨던 시간도 있었지만 점점 나 자신의 궤도로 돌아가고있는것 같다. 타격 코치님들 또한 내가필요한 것을 다 준비해주신다. 그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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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는 지난해에 이어 클러치 히터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그는 찬스에 강한 비결을 묻자 "나는 평소처럼 똑같이 치는데…"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따.
이날은 '부산갈매기'가 돌아온 올해 첫 매진이었다. 2만2990명 '사직노래방'에 메아리치는 함성의 물결이 파도처럼 그라운드를 휩쓸었다.
렉스는 "어메이징한 하루다. 팬들의 뜨거운 성원이 우리에겐 에너지가 됐고, 상대에겐 압박이 됐을 것"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