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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단장님이나 저나 대화를 많이 해야할 것 같다."
김종국 감독은 "2008년까지 KIA에서 선수 생활을 함께 했다. 학교 다닐 때 1년 선배가 가장 어렵고, 또 가장 친하지 않나"라고 웃으면서 "단장님은 주장도 하셨는데 되게 프리하게 해주셨다. 저처럼 군기잡고 그런 스타일이 아니셨다. 역시 서울 분이라서 그런가"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김종국 감독은 고려대 재학 시절 '호랑이 주장'으로 유명했었다.
돌고 돌아 다시 한 배를 탔다. 이제는 KIA 타이거즈라는 팀을 프런트의 수장으로, 현장의 리더로 함께 이끌어가야 한다.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뒤숭숭했던 KIA다. 다행히 1군 성적이 개막 초반과 달리 반등하면서 희망도 생겼다. 김종국 감독은 "앞으로는 단장님이나 저나 팀이 강해질 수 있는 대화를 많이 해야할 것 같다. 오늘은 정신이 없었지만, 내일부터는 팀이 장기적으로, 지속적으로 강팀이 될 수 있는 방향의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기대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