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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역사상 전례가 없는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몸값 규모가 6억달러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우선 6명은 5억달러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4년 2억4000만달러에서 12년 4억9200만달러까지 6가지의 의견이 나왔다.
이어 5억~5억4900만달러라고 답한 전문가는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9년 5억달러, 10년 5억달러, 11년 5억1500만달러, 11년 5억2500만달러, 12년 5억2800만달러 등으로 역시 다양했다.
ESPN은 '계약기간은 4년부터 13년까지 다양했다. 총액 역시 2억4000만달러에서 6억500만달러로 폭넓게 나타냈다'며 '평균연봉(AAV)이 높고 계약기간이 짧은 3개의 응답은 전체적인 결과를 왜곡할 수 있어 나머지 23개의 전망치를 가지고 오타니의 FA 계약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SPN이 인정한 23명의 예측치 평균은 계약기간 11년, 총액 5억2430만달러(약 6931억), AAV 4750만달러(약 628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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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단순히 계약기간과 총액 이외에도 인센티브, 베스팅 옵션과 같은 장치를 통해 오타니가 정상적으로 실력을 발휘할 때만 연봉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반대로 옵트아웃 조항을 설정해 오타니가 FA 시장을 향후 또 공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런 여러가지 시나리오 가운데 오타니가 선호하는 조건은 무엇일까. 총액과 AAV 중 어느 쪽에 비중을 두느냐가 관심사다.
ESPN은 'AAV 6000만달러와 총액 6억달러 중 뭘 선택하느냐는 오로지 오타니만이 마주할 수 있는 딜레마'라며 '상대적으로 짧은 계약기간에 높은 AAV를 선택할 경우 FA 시장에 다시 나설 수 있고, 반대로 장기간 머물고 싶은 구단으로부터 역대 최고치 AAV의 대우를 받는다면 그건 오타니에게 이상적일 것'이라고 했다.
어느 경우가 됐든 오타니는 FA 역사에서 전례를 찾을 수 없는 투타 겸업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예상치를 설정하기는 어렵다. 여기에 마케팅 가치도 고려돼야 한다. 오타니는 일본과 미국의 유수 기업들과 스폰서십 계약을 해 올해에만 약 4000만달러의 가외수입을 올린다. 야구선수로 이 정도의 마케팅 가치를 인정받은 선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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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와 계약할 수 있는 구단을 묻는 질문에는 6명 만이 의견을 밝혔다. 2명이 다저스를 꼽았고, 1명은 '다저스 혹은 메츠', 1명은 '다저스 혹은 양키스', 또 1명은 '다저스, 샌디에이고, 시애틀 중 하나', 마지막 1명은 샌프란시스코를 선택했다. 6명의 의견을 종합하면 다저스가 가장 유력하다는 결론이다.
다저스를 예상한 전문가는 "오타니는 몸값을 높이기 위해 샌디에이고와 메츠를 지렛대로 삼을 것이다.결국 그는 다저스와 함께 가기를 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