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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듀오가 모두 살아났다.
전날(9일) 댄 스트레일리가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한 가운데 반즈도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로 기세를 이었다. 최고 시속 146㎞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37구) 체인지업(22구) 투심(10구)를 섞어서 두산 타선을 막았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반즈는 2회 유일한 고비를 맞았다. 선두타자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양석환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허경민의 땅볼에 이어 양찬열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박계범까지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3회와 4회 각각 1점씩을 내면서 반즈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6회에도 흔들림 없는 피칭이 이어졌다. 정수빈-로하스-김재환으로 이어진 상위타선을 모두 범타로 막아낸 반즈는 7회 1사 후 양석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허경민을 땅볼로 잡아내면서 한숨 돌린 반즈는 양찬열 타석을 앞두고 구승민과 교체됐다. 총 투구수는 99개.
두산은 대타 김민혁을 냈지만, 구승민이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반즈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반즈의 호투를 앞세운 롯데는 3대0으로 승리하면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반즈는 시즌 2승 째를 거뒀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