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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대9의 아쉬운 패배. 그래도 LG 트윈스는 한시름 놓았다.
1회초 선두 이정후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좋은 출발을 한 김윤식은 2사후 김혜성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4번 러셀을 유격수앞 땅볼로 잡고 1회를 마무리. 2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김윤식은 3회초 선두 김휘집에게 안타를 내주고 2사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이원석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초엔 삼자범퇴, 5,6회엔 안타를 1개씩 허용했으나 위기는 없었다. 최고 143㎞의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적절하게 섞으며 좋은 피칭을 이어갔다.
4월 2일 KT 위즈와의 첫 등판 때는 1이닝에 4안타(1홈런) 2실점을 하며 불안했다. WBC에 다녀오느라 투구수를 끌어올리지 못한 부분이 정규시즌 초반에 어려움이 있었다.
김윤식은 이번시즌에 3선발의 역할을 부여받았다. 국내 선발 중 가장 신뢰를 받고 있고, 지난해 후반기의 압도적인 피칭은 아니지만 믿음을 줄 수 있는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4,5선발이 아직은 불안정하지만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의 외국인 원-투 펀치와 함께 김윤식이 잘 버텨준다면 선발진이 자리잡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