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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6이닝 무실점. 퓨처스 ERA 0.77. 2군 씹어먹는 장재영 1군은 언제?[SC퓨처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3-05-18 13:37


또 6이닝 무실점. 퓨처스 ERA 0.77. 2군 씹어먹는 장재영 1군은…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 선발투수 장재영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4.18/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키움 히어로즈의 장재영이 2군에서는 확실히 안정감을 보였다.

장재영은 18일 고양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3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호투로 장재영의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은 1.04에서 0.77로 좋아졌다.

72개를 던졌는데 스트라이크가 42개였다.볼넷이 1개로 줄어든 것은 고무적이었지만 몸에 맞는 볼이 3개나 나온 점은 아쉬웠다.

올시즌 기대를 모으고 출발했으나 1군에서 두차례 등판에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4월 6일 LG전서 4이닝 동안 4안타 5볼넷 3실점을 한 장재영은 두번째인 4월 18일 삼성전에서는 2⅓이닝 동안 4안타 5볼넷 6실점을 했다. 고질적인 제구 불안이 또 발목을 잡았고 결국 2군에서 조정을 해야했다.

퓨처스리그도 불안했다. 4월 27일 SSG전에선 7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무실점의 호투를 보였던 장재영은 3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4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볼넷을 5개나 내줬다.

그리고 지난 12일 삼성전에서 5⅓이닝 동안 안타를 단 2개만 허용했지만 볼넷을 무려 8개를 허용하며 제구 불안을 보이며 2실점을 했다. 갈수록 볼넷이 늘어나는 것이 좋지 않은 신호였다. 3경기에서 2승에 평균자책점 1.04로 보이는 성적은 분명 좋지만 제구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해 이번 등판에서 스트라이크를 얼마나 던질지가 궁금했다.

다행히 이날은 빠르게 NC 타자들의 방망이를 끌어내며 승부를 했다.

1회초 선두 김수윤을 초구에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장재영은 2번 김철호를 5구째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3번 박주찬은 초구 헛스윙 이후 3연속 볼을 던졌으나 이후 연속 스트라이크로 삼진처리했다.


2회초는 선두 4번 최우재를 1루수앞 땅볼로 잡아낸 뒤 5번 최보성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주자가 나가자 제구가 흔들렸다. 6번 김범준에 스트레이트 볼넷.

1사 1,2루서 박한결을 유격수앞 땅볼을 유도해 1루주자를 2루에서 잡아냈다. 2사 1,3루의 위기가 이어졌는데 8번 김형준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초구를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장재영은 2구째도 떨어지는 변화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3구째 150㎞의 바깥쪽 직구로 3구 삼진이었다.

3회초엔 9번 김택우를 3루수앞 땅볼로 잡아낸 장재영은 1번 김수윤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다행히 2번 김철호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고 귀루가 늦은 1루 주자도 아웃시키며 병살로 끝냈다.

4회초엔 3번 박주찬을 우익수 플라이, 4번 최우재를 2루수앞 땅볼로 잡았고, 5번 최보성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6번 김번준을 루킹 삼진으로 마무리했다,

5회초엔 박한결을 포수 파울 플라이, 8번 김형준을 2루수앞 땅볼로 쉽게 2아웃을 만들었고 9번 김택우에게 변화구를 던지다가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으나 1번 김수윤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5회말 키움 타선이 2점을 뽑아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6회초에도 나온 장재영은 2번 김철호를 2구만에 2루수앞 땅볼로 처리했으나 3번 박주찬에게 몸에 맞는 볼로 또 출루를 시켰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4번 최우재를 2루수앞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송성문이 2루로 던진 것이 실책이 되며 1사 1,2루의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5번 최보성을 유격수 플라이, 6번 김범준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몸에 맞는 볼이 3개나 나온 점은 아쉬웠지만 제구가 엄청나게 불안하지는 않았다.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아가면서 맞혀잡는 피칭도 인상적이었다.

확실히 2군에서 던질 수준은 아닌 것은 아니었다. 2군에서 던지듯 1군에서 던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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