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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야구 선수로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조정 능력'이다."
많은 기대를 받고 입단한 김민석은 시범경기 12경기에서 타율 2할7푼3리로 가능성을 보여줬고, 개막전부터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4월 한 달은 적응 기간이었다. 19경기에서 타율 1할9푼6리를 기록하면서 프로의 현실을 온몸으로 체감했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9경기에서 타율 3할4푼4리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롯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 16일 경기를 마치고는 "메이저리그 가면 안 된다"라며 '종신 롯데'를 외친 팬도 생겼다.
서튼 감독은 "김민석의 장점은 19살이라고 보기 어려운 발전된 야구 선수의 본능에 있다. 수비나 타석, 주루에서의 모습은 25살 이상의 선수라고도 볼 수 있는 성숙한 플레이를 한다. 다른 19살 설수와 다르게 성숙되고 발전된 야구선수의 본능을 갖춘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단순히 재능만 뛰어난 게 아니었다. 자칫 자신의 실력에 심취해 고집이 생길 수 있지만, 김민석은 열린 귀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동시에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능력도 뛰어나다.
서튼 감독은 "배움이 빠른 선수다. 조정이 다른 선수보다 빠르고, 뛰어나다"라며 "야구 선수로서 성공하기에 필요한 것 중 하나는 떠 꾸준한 성공을 하기 위한 조정 능력"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무섭게 성장하는 신인의 모습에 롯데의 기대치는 남다르다. 노진혁은 "이정후만큼은 아니더라도 비슷하게 가는 거 같다. 수비가 부족한 면이 있지만, 이런 부분을 채우면 우리 팀의 기둥이 될 만한 선수"라며 "신인치고는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