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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시즌 초반 불안했던 홀드왕이 이제 안정을 찾는 것일까. 그런데 요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땅볼왕에서 삼진왕으로 바뀌는 모양새다.
이후 정우영이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실전에서 직구와 커브를 거의 볼 수 없고 여전히 투심 위주에 가끔 슬라이더를 섞고 있지만 확실히 믿음을 되찾는 피칭이 이어지고 있다.
특이한 점이 있었다. 바로 삼진이다. 19일 3-1로 앞선 8회초에 나온 정우영은 선두 2번 노시환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4번 채은성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4번 김인환을 유격수앞 땅볼로 아웃시킨 뒤 5번 이진영을 삼진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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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에겐 4개 연속 투심을 던졌고 1B2S에서 4구째 147㎞의 바깥쪽 꽉 찬 스트라이크로 루킹 삼진을 뽑아냈다. 5번 대타 김인환에게도 1B2S에서 147㎞ 투심으로 루킹 삼진. 6번 대타 이도윤은 투심이 세번이나 파울이 나자 2B2S에서 7구째 133㎞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삼진이 늘어나고 있다. 4월에 13경기에 등판해 3패 6홀드를 기록한 동안 10⅔이닝에서 5개의 삼진에 그쳤던 정우영인데 5월엔 7경기서 1패2홀드를 기록했고, 6이닝 9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정우영은 원래 삼진잡는 투수라기 보다는 떨어지는 투심으로 맞혀서 땅볼로 잡아내는 유형이었다. 데뷔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263⅓이닝을 던지면서 삼진은 178개를 기록했다. 9이닝당 삼진이 6.1개였다.
올시즌은 16⅔이닝 동안 14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9이닝당 7.56개다. 5월만 보면 13.5개로 크게 늘어났다.
구속은 빨라지지 않았다. 21일 경기의 최고 구속은 149㎞였다. LG 염경엽 감독은 정우영의 조정 방향을 구속보다 무브먼트로 정했다. 염 감독은 "투심을 주무기로 던지는 투수는 150㎞가 넘어도 무브먼트가 좋지 못하면 얻어맞는다. 구속이 줄더라도 무브먼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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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긴 했지만 22일 현재 8홀드를 기록해 1위인 SSG 랜더스 노경은(11홀드)과 3개차이 밖에 나지 않는 4위에 올라있다. 홀드왕 2연패를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위치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힌다면 홀드왕 2연패가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공을 다시 뿌리고 있다는 점은 분명 기대감을 높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