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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1844일만의 130승+원태인 상대 선발 전원안타, 두산 25안타 공방전 삼성전 시즌 첫 승[잠실리뷰]

기사입력 2023-05-23 21:49


장원준 1844일만의 130승+원태인 상대 선발 전원안타, 두산 25안타…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장원준.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5.23/

[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 베어스 타선이 선발 전원안타로 화끈하게 터지며 장원준의 통산 130승과 함께 주중 첫 경기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첫 경기에서 7대5 역전승을 거뒀다. 올시즌 삼성전 2패 후 첫 승리. 지난해 10월7일 잠실 경기부터 이어져온 삼성전 3연패에서 탈출했다.

2020년 10월7일 이후 958일 만에 선발 등판에 나선 두산 베테랑 장원준. 타선이 초반부터 엄호 사격에 나섰다.

1회말 1,2,3번의 연속 3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로하스의 중견수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선취점을 오래 지키지는 못했다. 장원준이 2회 4안타와 내야 실책 속에 4실점을 하고 말았다.

2회초 무사 1,3루에서 강한울의 기습번트 안타를 1루수가 급히 던지다 송구 실책을 범했다.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1-1 동점. 1사 1,3루에서 김태군의 내야안타로 역전한 삼성은 이어진 1,2루에서 이재현의 싹쓸이 3루타로 4-1로 앞서 나갔다.


장원준 1844일만의 130승+원태인 상대 선발 전원안타, 두산 25안타…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1사 1,2루 두산 로하스가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5.23/

장원준 1844일만의 130승+원태인 상대 선발 전원안타, 두산 25안타…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양의지.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5.23/
하지만 두산 타선은 3회말 1사 후 4연속 안타 등 장단 6안타로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양의지 양석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로하스의 싹쓸이 2루타와 김재환의 2루타로 4-4 동점. 이어진 2사 2루에서 송승환의 적시 2루타와 이유찬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 6-4로 달아났다.


두산은 6회말 선두 정수빈의 2루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7-4로 달아났다.

삼성은 7회초 2사 1,2루에서 강민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역대 19번째 통산 1900안타. 하지만 이어진 1,2루 찬스에서 강한울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지난 2020년 10월7일 이후 958일 만에 선발 등판에 나선 두산 장원준은 5이닝 동안 21타자를 상대로 7안타 4탈삼진 무4사구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018년 5월5일 잠실 LG전 이후 무려 1844일 만에 8연패를 끊고 승리를 추가하며 역대 11번째로 통산 130승 고지를 밟았다.


장원준 1844일만의 130승+원태인 상대 선발 전원안타, 두산 25안타…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양의지, 삼성 강민호.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5.23/

장원준 1844일만의 130승+원태인 상대 선발 전원안타, 두산 25안타…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송승환.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5.23/
투구수 70구 중 스트라이크가 48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1㎞,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타이밍을 빼앗았다.

장원준이 5이닝 이상 소화한 것은 2018년 6월20일 잠실 넥센전 이후 1798일 만이다.

두산 타선은 5회 2사 후 허경민의 좌전안타 때 이미 올시즌 두번째 선발 전원안타(시즌 6호, 통산 1051호)를 달성할 만큼 초반부터 화끈하게 터졌다. 대표팀 출신 원태인을 상대로 무려 13안타를 뽑아내며 장원준의 130승을 도왔다. 양의지가 3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를, 로하스가 3타점으로 완벽 부활을 알렸다.
장원준 1844일만의 130승+원태인 상대 선발 전원안타, 두산 25안타…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원태인.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5.23/
9회 등판한 홍건희는 2점 차 승리를 지키고 시ㅏ즌 10세이브로 2년 연속 두자리 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던 삼성 원태인은 4⅔이닝 만에 13안타로 6실점 하며 시즌 3패째(2승). 4.10까지 낮췄던 평균자책점이 4.86으로 올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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