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삼성 팬들은 왜 이리 화가 난 것일까.
그런데 갑자기 왠 트럭 시위일까. 최근 트럭 시위 불은 한화 이글스 팬들이 붙였다. 수베로 감독 전격 경질에 맞춰, 외국인 선수 선발을 잘못한 수뇌부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트럭 시위도 유행이 된다. 한화팬들을 본 KIA 타이거즈 팬들도 들고 일어섰다. KIA팬들은 성적도 성적이지만, 김종국 감독의 폭이 좁은 선수 기용을 질타했다.
그런데 왜 갑자기 팬들이 들고 일어섰을까. 물론 삼성 전체 팬 의견이라기 보다는 일부 팬들의 의견이지만, 성적보다 방향이 보이지 않는 구단 운영에 홍 단장이 책임을 지라는 내용이다.
이 팬들은 홍 단장 부임 후 삼성이 9-6-8-8-3-7위에 그치는 등 '암흑기'에 빠졌다고 주장했으며, 리빌딩과 육성 포부를 밝혔지만 지난 7년간 아무 성과 없이 성적만 추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불만인 포인트는 스토브리그 동안 선수 보강을 전혀 안하다, 갑자기 간판타자인 이원석과 신인 지명권까지 내주고 키움 히어로즈에서 김태훈 트레이드를 한 결과가 실패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 인터뷰를 통해 "삼성은 우승 부담이 적은 것이 장점인 팀"이라는 발언을 했고, 팬들이 중요시 여기는 유튜브 컨텐츠 및 응원가 저작권 협의도 매우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
이 팬들은 마지막으로 '이기고 질 수 있는 프로지만, 우승 부담 없는 단장과 팬들은 더 이상 함께 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