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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기다림은 희망이자 설렘이다.
이미 김현준 김태군이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 큰 힘을 보태고 있다.
김재성이 이번 주말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한다. 김동엽도 복귀를 준비중이다. 햄스트링 예방 차원에서 잠시 빠진 김지찬도 다음달 초 돌아온다. 마운드 쪽에서는 좌완 이승현이 이번 주말 복귀할 예정이다.
다음달 12일 최채흥과 최지광이 전역해 돌아온다. 최지광은 불펜 필승조 뎁스를 두텁게 해줄 핵심 카드. 최채흥은 어디에나 쓸 수 있는 전천후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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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감독의 생각은 비교적 명확했다.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4차전에 앞서 "5선발이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몸 상태가 되면 선발 쪽으로 우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물론 불펜진도 오락가락 힘든 상황이지만"이라고 웃으면서 "상무에서 계속 선발 수업을 하고 있었고 투구 수도 선발로 이닝 소화할 수 있는 상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불펜진에 최지광이 합류하는 것도 큰 부담 없이 최채흥을 선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요인이다. 끝판왕 오승환이 좋은 모습으로 돌아온데다 우완 이승현도 안정된 모습. 좌완 이승현이 돌아오고 김태훈이 포크볼 위력을 회복하면 최지광 우규민과 함께 필승조를 단단하게 구축할 수 있다.
최채흥은 4선발 까지 안정감이 있는 삼성 선발진의 화룡점정이 될 수 있다.
뷰캐넌 수아레즈 외인 듀오가 건재한 가운데 백정현 원태인 등 국내 선발진도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더 성숙해져 돌아올 최채흥의 가세는 삼성 선발 마운드를 탄탄하게 완성시켜 줄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