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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음주 논란→대면 조사 예정'…NC 클로저, 다시 집단 체제 돌입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3-06-02 17:56


'WBC 음주 논란→대면 조사 예정'…NC 클로저, 다시 집단 체제 돌입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WBC 대회 도중 일본 현지에서 술자리를 가져 논란에 휩싸인 NC 이용찬이 사과문을 낭독하고 있다. 창원=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01/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NC 다이노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투수 이용찬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당시 음주 물의로 결국 1군에서 빠졌다. 최근 WBC 대표팀 일부 선수가 대회 기간 동안 음주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KBO는 구단을 통해 경위서를 받았고, 김광현(SSG) 이용찬(NC) 정철원(두산)이 스낵바를 출입했다는 사실이 나왔다.

이들은 지난 1일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김광현은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가운데 이용찬과 정철원도 2일 각각 제외됐다.

강인권 감독은 "조만간 KBO에서 대면 조사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용찬 선수가 마운드에 올라가서 자신의 모습을 보일지 염려가 됐던 부분이 있었다. 또 등판을 한다고 해서 경기력이 좋아지지 않을 거라는 판단이 됐다"고 설명했다.

복귀 시점은 미정. 강 감독은 "징계위원회가 또 한 번 소집될 거 같기도 하다. 그런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강 감독은 아울러 "우리 팀 주축 선수가 이런 상황을 만들어서 팬들에게 죄송하고 먼저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용찬이 빠지면서 마무리투수 자리가 공백이 됐다. 강 감독은 "한 명의 선수에게 맡기기 보다는 임정호 선수와 김시훈 선수 두 명을 타자 유형에 따라서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NC는 손아섭(지명타자)-서호철(2루수)-박건우(우익수)-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윤형준(1루수)-도태훈(3루수)-김주원(유격수)-안중열(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구창모. 강 감독은 "박민우는 우측 어깨에 불편함이 있어서 선발 출전이 어려울 거 같다. 대주자 정도만 가능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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