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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가 좀처럼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있다.
전날 2홈런을 쳤던 오타니 쇼헤이는 만루에서 삼진을 포함해 5타수 1안타, 마이크 트라웃은 볼넷 2개를 얻고 3타수 무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6회가 승부처였다.
리플레이 화면상으로 봤을 분명 낮은 공이었다. 워드는 스튜 슈어워터 구심에게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몇 마디 건네고 들어갔다. 그런데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이 뛰쳐나와 거칠게 항의했다. 왜 스트라이크냐고 따지는 내용이었다. 퇴장 조치를 받은 네빈 감독은 더그아웃에 들어가서도 구심을 향해 불만을 쏟아낸 뒤 빠져 나갔다.
계속된 2사 만루서 기대했던 마이크 트라웃마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에인절스는 추격 찬스에서 한 점도 얻지 못했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난 이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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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전날 2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AL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선 오타니는 5타수 1안타로 무기력했다. 1회초 1사 1루서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4타석에서는 안타를 못 쳤다.
1-0으로 앞선 2회에는 2사 만루서 휴스턴 선발 로넬 블랑코에 3구 삼진을 당해 타점 기회를 놓쳤다. 5회에는 포수 파울플라이, 7회에는 2루수 땅볼로 각각 물러났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가 휴스턴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의 몸쪽 낮은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에인절스는 2회초 워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휴스턴은 이어진 2회말 호세 애브레유의 희생플라이로 금세 균형을 이뤘다. 에인절스가 5회 브랜든 드루리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휴스턴은 이어진 5회말 1사 3루서 야이너 디아즈의 중전적시타, 계속된 2사 만루서 터진 알렉스 브레그먼의 2타점 적시타로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휴스턴은 8?라 카일 터커와 애브레유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보태며 승기를 굳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