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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휴식도 좋지만…취소된 경기가 너무 많아 큰일입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전날 KT 위즈전 우천 취소 이야기가 나오자 "원정 취소가 너무 많아서 큰일"이라며 이마에 내 천자를 그렸다.
"무더위가 오기 전에 경기를 좀더 치뤄놔야하는데…덕분에 현재 체력적인 부분은 좋지만, 나중 가면 우리가 불리할 것 같다. 너무 많이 취소됐다."
그래도 최근 삼성 키움 한화를 상대로 위닝시리즈, LG에게도 1승2패를 기록했다. KT를 2연파하고 만나는 롯데다. 롯데가 비록 5월 승패마진이 +10에 달하는 상승세를 탔다곤 하지만, KIA 역시 기세에선 뒤지지 않는다.
다만 거듭된 우천 취소가 새로운 고민을 불렀다. 당초 준비중이던 신예 선발 테스트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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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당초 황동하 김재열 김유신의 컨디션을 체크해 이들 중 1명을 앤더슨이 빠진 자리에 대체 선발로 기용할 예정이었다. 올해는 아시안게임 기간에 시즌이 중단되지 않는다. 이의리 윤영철 등의 차출 가능성을 감안하면 이 같은 대체 전력의 테스트도 중요하다.
하지만 전날 경기가 취소되면서 2일 양현종, 3일 메디나, 4일 이의리의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가동된다. 김 감독은 "다음주에나 고민해보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지난 두달간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주전 선수들이 많이 빠지면서 완전체가 아니지 않나. 야수진은 나성범 김도영이 돌아오면 전력이 더 좋아질 테고, 투수진이 좀더 안정적으로 해줄 필요가 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