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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을 해야할 시기가 다가온 것 같다.
호주 전지훈련 기간에서 타구에 머리를 맞은 딜런은 지난 5월 4일 한화전이 첫 등판이었다. 기대에 못 미치는 데뷔전이었다. 두산은 그가 없는 한 달 넘는 기간에 어렵게 선발 로테이션을 꾸려갔다.
한 달을 기다린 외국인 투수가 2경기에 나선 뒤 또 가동 중단이다. 딜런은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5월 15일 1군 등록이 말소됐다. 전력에서 이탈하고 3주 넘게 흘렀다. 문제는 그가 언제 복귀할 지 모른다는 것이다.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간다.
마운드의 한축인 외국인 투수가 이탈하고, 곽 빈도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설상가상, 산너머 산이다. 두산은 이번 주 장원준과 박신지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갔다. 시즌 전 이승엽 감독의 마운드 구상을 딜런이 망친 셈이다.
이승엽 감독은 "결정을 해야 할 시점이 온 것 같다. 우리 팀이 매경기가 비상상황이다"고 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