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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을 보면 대표선수 꿈을 키웠다. 정근우 선배님의 홈 슬라이딩, 이승엽 감독님의 홈런 등 인상적인 장면이 너무 많다. 그런 장면을 보고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솔직담백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로 성장중인 한화 간판타자. 지난 5월 살짝 부진을 겪었지만 최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6월 8일 현재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1리(209타수 65안타), 9홈런, 31타점을 기록했다. 그의 대표팀 선발을 두고 뒷말이 나올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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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한화 선수는 한명도 뽑히지 못했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유일했다. 노시환은 "개인적으로 부끄러웠다"고 했다. 그는 "한화 이글스에도 이런 선수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고 했다.
올 시즌 노시환은 계속해서 3루 수비를 하고 있다. 코칭스태프에선 관리 차원에서 지명타자 출전을 제의하기도 했지만, 고사했다. 수비를 하면서 타석에 서는 게 타격감을 유지하는 데 좋다고 했다. 지명타자로 출전 해 더그아웃에서 수비를 지켜보는 게 어색하다고 했다.
노시환은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잘 해 내 가치를 높이고 싶다. 수비 욕심이 생겼다. 올해는 더 수비에 신경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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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