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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차우찬이 롯데 자이언츠 이적 후 처음으로 실전 등판을 치렀다. 당초 빨라도 6월말로 예상됐던 것을 감안하면 예정보다 빠른 실전 등판이다.
오랜 어깨부상에 시달린 끝에 지난해 11월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그는 연봉 5000만원에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마지막 등판은 지난해 9월 25일이었지만, 이때는 재활 도중 급하게 등판한 경기였다.
스프링캠프 당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6월말까지 실전에서 유의미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은퇴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던 그다. 그 말대로 6월초 퓨처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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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최고 구속은 134㎞. 롯데 구단은 "차우찬은 오는 17일 강릉영동대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저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모든 일에는 단계가 있다. 이제 재활이 끝나고 부상이 회복된 단계"라며 "오늘은 잘했다고 들었다. 앞으로도 100%의 몸상태가 되기까지 빌드업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00%라고 가정하면)일단 불펜 투수로 활용하고자 한다. 원포인트로 활용할 수도 있고, 1이닝 정도 맡길 수도 있다"면서 "불펜에 2명의 좌투수(김진욱 차우찬)가 있으면 굉장히 든든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