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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무게감 좋았는데…" 2점차 진땀승. 이겼지만 웃지 못했다 [대구승장]

최종수정 2023-06-10 21:51

"오재일 무게감 좋았는데…" 2점차 진땀승. 이겼지만 웃지 못했다 [대구…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삼성의 경기. 삼성이 9대7로 승리했다. 연타석 홈런을 날린 오재일이 박진만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6.10/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타선이 모처럼 시원하게 터졌다. 하지만 막판 맹추격에 직면했다. 사령탑은 기쁨보다 아쉬움을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대7로 승리했다.

'캡틴' 오재일의 연타석 홈런, '굴비즈' 이재현-김현준의 홈런, 김지찬의 4출루 맹활약까지 이날 현장을 가득 메운 2만4000명 관중들을 기쁘게 한 경기였다. 선발 수아레즈도 5⅔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에는 실패했지만, 무난한 투구로 오랜만에 승리를 맛봤다.

하지만 9회말 롯데에게 4점 빅이닝을 허용하며 맹추격당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 장본인이 중심타자 이원석을 내주고 데려온 김태훈, 그리고 마무리 오승환이었기에 더욱 씁쓸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수아레즈가 좋았을 때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해주지는 못했지만. 다음 선발 경기를 기대하게 만들어줬다. 고무적인 피칭이었다"고 돌아봤다.


"오재일 무게감 좋았는데…" 2점차 진땀승. 이겼지만 웃지 못했다 [대구…
10일 대구 롯데전에서 연타석포를 터트린 오재일과 쐐기 스리런포를 터트린 김현준이 활짝 웃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6.10/
이어 "오재일 역시 자신의 원래 모습을 보여주며 타선에 무게감을 더해줘서 좋았다. 김호재 선수는 투타에서 감초역할을 해주며 승리를 지켜줬다"고 칭찬했다.

박 감독은 "오랜만에 만원관중이 들어오셨는데 9회 깔끔하게 마무리짓지 못한 것이 아쉽다. 내일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쉬움을 되새기고 위닝 시리즈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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