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감독 앞에서 불펜 완료' 돌아온 쿠에바스, 17일 삼성전 등판 확정[인천 현장]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3-06-14 18:08


'감독 앞에서 불펜 완료' 돌아온 쿠에바스, 17일 삼성전 등판 확정[인…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KT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KT 쿠에바스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6.14/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돌아온' 윌리엄 쿠에바스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1년간 많은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KT 위즈 복귀. 팀 동료들을 만난 첫날 불펜 점검도 마쳤다.

KT가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쿠에바스는 지난 시즌 초반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식구다. 부상으로 인해 시즌 도중 팀을 떠났지만, 이후 멕시칸리그와 LA 다저스 마이너리그 등을 거쳐 다시 KT의 러브콜을 받게 됐다.

12일 입국한 쿠에바스는 14일 인천 원정에 합류했다.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앞서 팀 동료들과 만나 웃으며 재회했다. 한참동안이나 떠들썩하게 모든 선수들과 대화를 나눈 쿠에바스는 이강철 감독이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도 소화했다.

지난주 마이너리그 일정 등으로 7차례나 비행기를 타고 다소 피곤한 상태로 입국한 쿠에바스는 "약간 졸린 것만 빼면 몸 상태는 너무 좋다"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KT 동료들을 다시 만난 것 자체만으로 행복해보였다.

이날 쿠에바스는 불펜에서 총 32구의 공을 던졌고, 5개의 구종을 전부 체크했다. 피칭을 마친 쿠에바스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덜 피곤하고, 불펜 투구도 잘 한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다. 지금 등판 준비가 된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의 합류로 이번주 로테이션 운영이 원활해졌다. KT는 오는 17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 투수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다. 지난 로테이션에서는 주 권이 '임시 선발'로 나선 바 있다.

쿠에바스가 한국 입국 후 첫 불펜 피칭에서 합격점을 받으면서 17일 삼성전 선발 등판도 확정됐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