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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으로 내려간 주력 투수들…불펜 에이스 윤대경 1군 콜업 임박, 선발준비 남지민 최근 구위 하락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3-06-15 08:07 | 최종수정 2023-06-15 08:08


2군으로 내려간 주력 투수들…불펜 에이스 윤대경 1군 콜업 임박, 선발준…
한화의 불펜 에이스윤대경. 6월 2일 1군 등록이 말소된 윤대경은 1군 콜업을 앞두고 있다. 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2군으로 내려간 주력 투수들…불펜 에이스 윤대경 1군 콜업 임박, 선발준…
지난 4월 29일 대전 NC전에 등판한 남지민. 포수 박상언과 이닝을 마친 후 이야기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한화 이글스의 고졸 4년차 우완 한승주(22)는 조만간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선발 김민우가 1이닝을 던지고 갑자기 강판한 14일 롯데 자이언츠전, 한승주는 3⅓이닝 1안타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승을 올렸다. 12타자를 상대로 볼넷 1개, 삼진 5개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전날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김민우가 어깨통증으로 교체된 비상상황에서 신뢰를 얻었다.

최원호 감독은 "김민우의 상태를 볼 때 한 텀 쉬어갈 것 같다. 한승주를 다음 턴 선발로 염두에 두고 길게 갔는데, 정말 좋은 모습이었다"고 했다.

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3명 중 2명이 안 좋다. 장민재는 휴식과 재정비 차원에서 퓨처스팀에 머물고 있고, 김민우는 어깨 통증이 나타났다. '플랜B' 가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런데 선발 1순위 후보는 한승주가 아닌 남지민이었다.

지난 해 선발로 꾸준히 던졌고 올해도 선발 경험이 있다.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가 개막전 등판 후 전력에서 빠지면서 대체 선발로 로테이션에 들어갔다. 지난 4월 22일 LG 트윈스전에선 6이닝 2실점 호투를 했다.


2군으로 내려간 주력 투수들…불펜 에이스 윤대경 1군 콜업 임박, 선발준…
14일 부산 롯데전 2회 갑자기 등판해 3.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한승주. 부산=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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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마무리투수 박상원이 14일 롯데전 승리를 확정한 뒤 노시환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부산=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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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현빈이 3회초 우중월 1점 홈런을 때렸다. 부산=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그러나 안정성이 떨어졌다. 구위가 들쭉날쭉했다. 새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합류하면서, 재정비를 위해 5월 12일 퓨처스팀으로 내려갔다. 선발로 던지면서 1군 콜업을 준비했다.

남지민은 6월 14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이닝 1실점했다. 경기 내용이 안 좋았다. 8명을 상대로 3안타를 맞고, 볼넷과 사구를 1개씩 내줬다. 구단 관계자는 "최근 구위가 떨어졌다. 조금 더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앞선 6월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4안타 4볼넷 3실점했다. 5월 26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6이닝 6안타 1실점, 5월 17일 상무전에선 5이닝 3안타 4볼넷 3실점했다.


퓨처스팀으로 내려간 지 한달이 넘었다.

남지민은 2020년 신인 2차 1라운드, 한승주는 2차 2라운드 지명선수다.

'불펜 에이스' 윤대경(29)은 지난 6월 2일 1군에서 제외됐다. 경기 전 캐치볼 도중에 어깨 통증이 발생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고, 휴식이 필요했다.

지난 해 선발, 구원을 오가며 맹활약했던 윤대경은 올해는 핵심 구원투수다. 19경기에 나가 21⅓이닝을 소화했다. 2승1홀드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해 4월 9일 1군 엔트리에 올랐다. 뒤진 상황에서 등판해 신뢰를 쌓은 뒤 필승조를 맡았다.


2군으로 내려간 주력 투수들…불펜 에이스 윤대경 1군 콜업 임박, 선발준…
채은성이 1회초 1사 1,3루에서 김태연 적시타 때 득점을 올리고 있다. 부산=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최원호 감독은 윤대경의 1군 등록 말소 직후 "열흘 뒤 1군 복귀는 어려울 것 같고, 2주 정도가 지나면 괜찮아질 것 같다"고 했다.

구단 관계자는 "윤대경이 조만간 1군에 합류한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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