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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고졸 4년차 우완 한승주(22)는 조만간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선발 김민우가 1이닝을 던지고 갑자기 강판한 14일 롯데 자이언츠전, 한승주는 3⅓이닝 1안타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승을 올렸다. 12타자를 상대로 볼넷 1개, 삼진 5개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전날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김민우가 어깨통증으로 교체된 비상상황에서 신뢰를 얻었다.
그런데 선발 1순위 후보는 한승주가 아닌 남지민이었다.
지난 해 선발로 꾸준히 던졌고 올해도 선발 경험이 있다.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가 개막전 등판 후 전력에서 빠지면서 대체 선발로 로테이션에 들어갔다. 지난 4월 22일 LG 트윈스전에선 6이닝 2실점 호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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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민은 6월 14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이닝 1실점했다. 경기 내용이 안 좋았다. 8명을 상대로 3안타를 맞고, 볼넷과 사구를 1개씩 내줬다. 구단 관계자는 "최근 구위가 떨어졌다. 조금 더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앞선 6월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4안타 4볼넷 3실점했다. 5월 26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6이닝 6안타 1실점, 5월 17일 상무전에선 5이닝 3안타 4볼넷 3실점했다.
퓨처스팀으로 내려간 지 한달이 넘었다.
남지민은 2020년 신인 2차 1라운드, 한승주는 2차 2라운드 지명선수다.
'불펜 에이스' 윤대경(29)은 지난 6월 2일 1군에서 제외됐다. 경기 전 캐치볼 도중에 어깨 통증이 발생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고, 휴식이 필요했다.
지난 해 선발, 구원을 오가며 맹활약했던 윤대경은 올해는 핵심 구원투수다. 19경기에 나가 21⅓이닝을 소화했다. 2승1홀드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해 4월 9일 1군 엔트리에 올랐다. 뒤진 상황에서 등판해 신뢰를 쌓은 뒤 필승조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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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관계자는 "윤대경이 조만간 1군에 합류한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