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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대전의 '야구영웅' 채은성이 90억 FA다운 존재감을 뽐냈다. 연장10회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전 전날 어깨 부상으로 빠진 한화 김민우의 1군 말소 소식이 전해졌다. 정밀 검진 결과는 최대 3개월 아웃. 최원호 한화 감독은 김민우와 장민재 대신 한승주와 한승혁을 선발로 기용한다고 밝혔다.
반면 롯데는 이날 '50억 유격수' 노진혁이 옆구리 통증으로 빠졌다. 래리 서튼 감독은 떨어진 타선의 무게감을 10일만에 1군에 복귀한 한동희에게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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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균안은 5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됐다. 올시즌 13번째 선발등판에서 2번째 5회 이전 교체다.
반면 롯데 타선은 4회까지 한화 선발 페냐에게 퍼펙트로 꽁꽁 묶였다. 5회 선두타자 윤동희의 안타로 첫 출루를 신고했지만, 렉스의 병살타로 곧바로 틀어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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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벤치는 페냐가 다음 타자 황성빈에게도 안타를 허용하자 곧바로 필승조 강재민을 조기투입했다. 강재민은 롯데 안치홍을 병살처리하며 상대 흐름을 끊고 믿음에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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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추격도 끈질겼다. 8회말 정 훈이 한화 필승조 김범수를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때려냈고, 유강남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하지만 유강남이 2루까지 노리려다 아웃되면서 1점 추격에 그쳤다.
한화는 9회말 마무리 박상원이 렉스에게 동점타를 허용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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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박상원을 그대로 10회말 마운드에도 올렸고, 기어코 승리를 지켜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