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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재활 피칭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현지 매체들을 상대로 가진 브리핑에서 류현진의 라이브 피칭 소식을 전하며 "그는 느낌이 좋았다고 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18일 LA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왼 팔꿈치에 토미존 서저리를 받았다. 2015년 5월 왼 어깨 와순 관절경 수술을 집도한 그 박사다. 수술 집도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첫 재활 피칭을 실시한 것이다.
첫 라이브 피칭을 순조롭게 소화한 류현진은 타자와 주자를 세워놓고 실전과 같은 상황에서 던지는 '시뮬레이티드 게임(Simulate Game)'을 두 차례 정도 실시한 뒤 이달 말부터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시즌 극심한 난조를 보인 끝에 지난 7일 부상자 명단(IL) 등재를 통해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은 알렉 마노아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시뮬레이션 게임을 갖고 5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졌다. 슈나이더 감독은 "만족스럽다. 투구폼과 구위의 관점에서 모든 게 좋았다. 마노아가 재활을 잘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포츠넷에 따르면 마노아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한 차례 더 치른 뒤 실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