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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힘들게 간다.
4-2로 앞서다가 8회말 1실점하고, 9회말 기어코 동점이 됐다. 마무리투수 박상원이 1점을 지키지 못했다. 다행히 채은성이 연장 10회초 1사 만루에서 적시타를 때려 5대4로 이겼다. 불펜이 버텨줬다면, 쉽게 갈 수 있는 경기가 연장까지 갔다.
16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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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히어로즈와 3연전 최종전. 3-5로 뒤진 9회말 문현빈이 동점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이도윤이 우익수쪽 2루타를 때려 무사 2루. 누구봐도 한화쪽으로 넘어온 경기였다. 그런데 1~2번 이진영 김태연이 연속 삼진, 3번 노시환이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연장 11회초 이형종에게 적시타를 맞은 한화는 5대6으로 졌다.
올 시즌 63경기를 소화했는데, 연장전이 12번이 된다. 총 경기 중 5분의 1에 가까운 19%가 연장까지 갔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최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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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히어로즈와 개막전부터 연장승부를 했다. 연장 10회말 이형종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4월 7~8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선 이틀 연속 연장 10회 역전패를 당했다. 이런 아쉬운 패배가 늘면서 깊은 수렁에 빠졌다.
팀 전력이 정상궤도를 찾아가고 있으나, 여전히 빈틈이 많아 지키는 야구가 어렵다. 최근에는 국내 선발투수들이 5이닝을 못 채우고 교체되는 사례가 늘었다. 연장전이 이어지면 불펜뿐만 아니라 야수들도 피로가 누적된다. 체력적인 부담이 큰 여름 흑서기가 걱정된다.
한화 불펜은 6월에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했다. 전체 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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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