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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경기 중간 피칭 리듬을 찾았다."
이날 고영표는 최고 137㎞의 직구(34개)와 체인지업(38개), 커브(20개)를 섞어서 롯데 타선을 묶었다.
1회 선두타자 고승민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고, 2회 실책에 점수를 내줬지만, 3회부터 7회까지 세 타자로 이닝을 빠르게 정리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이강철 KT 감독은 "고영표가 경기 초반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고, 고영표다운 경기 운영으로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줬다"고 칭찬했다.
고영표는 "경기 중간에 피칭 리듬을 찾았는데 그 흐름대로 끝까지 가지고 간 점에서 만족스럽다"라며 "오늘 좋은 밸런스를 찾은 거 같아서 다음 경기도 기대된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고영표는 이어 "늘 공격적인 피칭을 하려고 한다. 정규시즌이다보니 매일 경기가 있는데, 선발이 6이닝 7이닝 던지냐에 따라서 감독님께서도 효율적인 투수 기용이 가능하다"고 책임감을 내비쳤다.
목표는 자연스럽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이날 피칭으로 9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고영표는 "선발 투수의 덕목은 많은 이닝과 적은 실점을 가지고 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올해 스무번의 퀄리티스타트를 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라며 "꾸준히 6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 내가 그만큼, 좋은 피칭을 하면 팀도 가을야구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