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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즌 두번째 완투승이다.
인터리그가 끝나고 리그전이 재개된 첫날, 8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완봉승까지 노려볼만 했는데 9회 1실점하고 경기를 마쳤다.
1회초 제구가 안 잡혀 고전했다. 2루타를 맞고 볼넷을 내줬다. 2사 1,3루 위기에서 상대 5번 사토 데루아키를 삼진으로 처리, 실점없이 넘어갔다.
2회초부터 안정을 찾았다. 7회초까지 1안타에 사구 1개를 내주면서 삼진 6개를 잡았다. 8회초 1사후 연속안타를 맞았지만 2~3번 나카노 다쿠무와 쉘든 노이지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8회초까지 투구수 106개. 이마나가는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4번 오야마 유스케를 상대로 1B에서 던진 시속 148km 직구가 한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갔다. 오야마가 이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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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사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126개 투구로 3대1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올 시즌 1경기 최다 투구다.
요코하마 투수 레전드 출신인 미우라 다이스케 감독은 "오늘은 이미나가에게 맡기는 경기였다"고 했다. 이마나가는 "완봉승을 의식하지 않았다. 점수를 주더라도 팀이 이겨야한다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에이스로서 의미있는 승리다. 지난 해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이어 센트럴리그 2위를 한 요코하마는 올 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다. 1위 한신과 선두경쟁중인데, 이날 이겨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이마나가는 지난 5월 12일 원정 한신전에서 4이닝 5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40여일 만에 설욕을 한 셈이다. 그는 이날 승리로 홈에서 8연승을 기록했다. 또 요코하마는 한신과 홈 경기에서 11연승을 거뒀다.
이마나가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우승의 주축투수 중 한명이다.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다르빗슈 유에 이어 등판해 3이닝 1실점했다. 미국과 결승전엔 선발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