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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기본부터 채워야지. 예전 조상우 키울 때처럼 해볼 생각이다."
모두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전역과 함께 선발로 투입됐지만 기대 이하였다. 특히 상상을 초월하는 제구 난조에 회전수 흔들림까지 이어졌다.
"(이)상영이는 내년을 보고 있다. 지금으로선 (1군 복귀는)빨라야 후반기 거의 막판? 그것도 잘 되면 얘기다. 포스트시즌에 원 플러스 원으로라도 써먹을 수 있게 만드려고 노력중이다."
그런데 그 올랐던 구속이 사라지고, 약점이던 제구와 멘털이 더욱 도드라졌다. 염경엽 LG 감독이 '한달간 기회를 주겠다'던 자신의 말을 뒤집고 2경기만에 2군으로 보낸 이유다. 보다 장기적인 육성 계획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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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영의 부진으로 인해 염 감독의 4선발 찾기는 계속된다. 시즌전엔 이민호와 김윤식에게 3~4선발 역할을 기대했지만, 두 투수 모두 영건 투수다운 난조에 빠졌다. 다행히 베테랑 임찬규가 힘을 내며 3선발을 꿰찼다.
뒤이어 4선발 후보였던 이상영이 무너지면서 다시 고민에 빠졌다. 한국시리즈에 가려면 정규시즌 1위가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5이닝'을 보장하는 선발투수가 필요하다는 게 염 감독의 속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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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