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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승패마진)플러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순위 경쟁이 시작되고, 정규시즌 1위를 노리는 시점은 따로 있다."
하지만 '염갈량'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전반기 내내 '잘 버텨주는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25일 만난 염 감독의 시선은 여전했다. 그는 "전반기에는 선두 그룹에만 있으면 된다. 선두와 한두 경기 차이로 계속 버티고 있지 않나"라며 "우리 전력이 지금 전체적으로 딱 짜여진 상태는 아니다"라고 가조했다.
"지금은 순위보다는 매경기 집중하며 승패마진을 올리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순위 경쟁을 시작하는 시점은 8월이다. 거기서 벌어지고 떨어지면 어렵다. 정규시즌 1위가 올해의 첫번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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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지금 전체적으로 전력이 안정이 안되고 있다. 맞더라도 5이닝은 책임져주는 4~5선발이 정규시즌 순위 싸움의 핵심"이라며 "그나마 4~5월을 거치면서 불펜이 확실하게 성장한게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정규시즌 1위의 과정은 '4선발까지 안정된 로테이션' 그리고 '확실한 승리조'다. SSG에 대해서도 "일단 외국인, 또 김광현, 선발에 여유가 있다. 오원석도 있고, 문승원 박종훈도 있고, 그쪽이 우리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이라며 "그래서 진짜 강팀의 조건은 홀드와 세이브가 많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2013~2016년 넥센 히어로즈, 2019~2020년 SK 와이번스 사령탑을 역임했다. 그가 "타격만으론 우승할 수 없다. 야구는 재미있게 할 수 있지만, 결국 정규시즌 1위를 위해선 지키는 야구가 바탕이 돼야한다"고 말하는 이유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