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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야수로 평가받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올스타에 뽑힐 수 있을까. 팬 투표로 올스타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없어졌기 때문에 이제는 감독 추천을 기다려야 한다.
AXE(Awards IndeX Estimate)는 선수 가치 지표로 전체 평균을 100으로 놓고 각 선수를 평가한 수치다. ESPN은 AXE를 '다양한 버전의 WAR 및 WPA와 같은 대표적인 세이버메트릭스의 합의된 지표'라고 소개했다. 상대 평가를 적용하는 WAR(대체선수대비승수)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1차 팬투표 결과 NL 2루수 부문 톱5는 마이애미 루이스 아라에즈, 애틀랜타 아지 알비스, LA 다저스 미구엘 바르가스, 세인트루이스 놀란 고먼, 애리조나 케텔 마르테였다. 2차 팬투표 파이널리스트는 아라에즈와 알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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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팬투표에서 어느 정도의 득표를 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지난 21일 중간 집계에서는 8위로 1위 아라에즈 득표수의 5분의 1 수준이었다.
하지만 ESPN은 '알비스는 AXE가 117로 6위인데, 5위 호너와 별 차이가 없다. AXE 상위 6명이 촘촘히 붙어있다는 점에서 아라에즈와 알비스가 2차 팬투표 파이널 후보로 오른 것은 완벽하게 타당하다'고 결론지었다. 김하성이 파이널리스트 2명에 들지 않은 게 그렇게 억울한 건 아니라는 얘기다.
김하성은 이날 현재 타율 0.251(235타수 59안타), 8홈런, 26타점, 35득점, 13도루, OPS 0.739를 마크 중이다. 또한 김하성은 베이스볼레퍼런스 WAR 부문서 3.3으로 공동 NL 7위다. NL 2루수 중에서는 아라에즈 다음으로 높다. 김하성은 특히 수비 WAR이 1.8로 양 리그를 합쳐 1위다. 수비력에서는 따라올 자가 없다는 게 기록으로 증명되고 있다.
올스타 팬투표는 인기 투표다. 메이저리그 데뷔 3년 만에 비로소 이름을 알리고 있는 김하성이 기존의 슈퍼스타들을 제치기는 사실 어렵다. 그러나 감독 추천으로 김하성이 뽑힐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올해 NL 올스타 감독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롭 톰슨 감독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