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팀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코칭스태프 보직 이동으로 잡음까지 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에게는 시련의 6월이다.
원래 배영수 코치가 맡았던 1군 투수 메인 코치 자리는 김현욱 컨디셔닝 코치가 담당한다. 그 외 보직은 그대로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롯데의 코칭스태프 일부 보직 이동은 다소 급작스럽다. 특히나 1군 수석코치와 투수 메인 코치는 핵심 중에 핵심 보직이다. 코칭스태프 가운데 가장 중요한 2자리를 교체한다는 것은 구단 고위층에서 큰 결단을 내린 것이다.
특히 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더욱 잡음이 크게 느껴진다. 4월 월간 팀 성적 14승8패로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던 롯데는 5월 19일에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하는 등 SSG 랜더스, LG 트윈스와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6월 들어 성적이 급추락했다. 불펜이 무너지고, 타선도 힘을 쓰지 못했고, 외국인 선수 3인방도 제 역할을 전혀 해내지 못하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롯데의 6월 팀 성적은 6승16패로 '꼴찌'다. 성적이 주춤하면서 이제는 4위도 불안한 상황이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박흥식 수석코치, 배영식 투수코치 등 코치진을 외부에서 영입하고, FA 한현희 유강남 노진혁을 데려오면서 야심차게 출발했다. 또 안권수 김상수 차우찬 윤명준에 이어 시즌 중 국해성까지 데려오는 등 베테랑 선수들 영입으로 '윈나우' 전략을 대대적으로 내세우는 모양새였다.
봄은 찬란했지만 위기가 찾아오면서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일단 잡음을 잠재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성적 회복이다. 롯데는 27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치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