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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연장 혈투 끝에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며 위닝 시리즈를 예약했다.
키움은 4회초 KIA 윤영철을 상대로 선두 타자 김혜성부터 송성문까지 5연속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4득점 빅이닝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하지만 KIA는 이어진 4회말 1사 2, 3루에서 고종욱이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면서 4-4 추격에 성공했다.
공방전은 후반까지 이어졌다. KIA는 6회말 1사후 소크라테스의 2루타로 안우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구원 등판한 양 현을 상대로 고종욱이 우중간 2루타를 만들면서 5-4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키움은 7회초 2사 1루에서 KIA 장현식으로부터 이원석 임지열 송성문이 잇달아 볼넷을 만들면서 밀어내기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연장 10회초 선두 타자 송성문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와 김동헌의 보내기 번트 성공으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준완이 2루수 땅볼에 그쳤고, 김주형의 볼넷 출루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이형종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나면서 땅을 쳤다. KIA는 연장 10회말 선두 타자 최원준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이우성이 3루수 병살타, 나성범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연장 11회초에 승부가 갈렸다. 키움은 김혜성 이정후가 KIA 황동하에 연속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KIA는 김유신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김유신은 이원석 임지열에 잇달아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점수를 허용했다. 키움은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송성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태 7-5로 앞서갔다. 키움은 연장 11회말 등판한 임창민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2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